시장방향성에 고액 베팅
ETF보다 긴 호흡에 유리
차갑게 식었던 공모펀드의 인기가 차입(leverage)형 인덱스 펀드로 되살아날 조짐이다. 수수료가 싼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정방향, 역방향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주요 은행의 비대면 가입 상위 펀드에 1.5배 혹은 2배 레버리지 상품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의 등락률을 추종하는 KB스타 코리아 레버리지 2.0펀드, NH-Amundi코리아 2배 레버리지펀드, NH-Amundi 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에서 최근 판매 베스트펀드에 나란히 등재됐다.
레버리지 펀드가 인기를 끈건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이다. 증시가 큰 변동성 없이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인덱스레버리지펀드로 몰렸다.
그런데 최근들어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자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NH-Amundi코리아2배인버스레버리지펀드에서 최근 한달간 131억원, 3개월간 80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주요 판매사를 보면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비중이 80%를 넘는다.
김성희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상품 구조를 이해하기 쉽고, 가입 절차도 간편해 가입율이 타 펀드 대비 두드러진다”고 전다.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인덱스펀드의 약점은 수수료인데, 비대면 가입은 비용도 그리 높지 않다.
또 다른 은행 PB는 “증권사에서 ETF로 직접 투자하면 매일 매매에 대한 유혹을 느낄 수 있지만, 펀드는 거래의 번거로움에 기대 좀 더 길게 투자기간을 가져가려는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