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6월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어린이 대원을 활발히 모집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특히 미국이 모술에서 IS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기 시작한 지난 8월부터 이런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원래 모술대학교에 설립됐던 IS 신병모집소가 공습을 피해 마을마다 세워졌으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모집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IS 대원들이 직접 길거리에서 마주친 아이들에게 홍보 영상을 보여주고 “IS의 전투원이 되면 이슬람 성전의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하는 수법이다. 이들은 또 봉급과 총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또 지난 18일엔 모술 학교들에 적용되는 새로운 학과 커리큘럼을 발표하고 체육 수업 대신 무술을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IS는 “모술의 학생들을 향후 이슬람 국가의 군인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술이 주도인 니네베주(州)의 교육부 한 관계자는 “IS가 모술에서 수백명의 어린이들을 꾀어 군대에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 어디에서든 어린이 IS 대원들을 볼 수 있다”면서 “무기를 소지하고 검문소에 배치된 어린이 대원들이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감시하면서 담배를 피지 않는지, 혹은 여성들이 얼굴을 잘 가리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