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북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이 로컬룰로 논란이 되고 있다. 대회 첫날 쾌청하고 완벽한 날씨에 치러졌으나 대회 주최측은 공을 페어웨이에서 주워 깨끗하게 닦아서 놓고 치는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 룰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방송 해설가인 트레이 윙고도 ‘그림같이 완벽한 날씨’라고 했다. 하지만 코스에서 공을 주워 닦는 선수가 종종 보였다. 대회 주최측은 대회 2라운드인 금요일 날씨 때문에 그런 로컬룰을 적용했다. 목요일 저녁부터 큰 비가 예보되었는데 이 대회는 1, 2라운드에 남, 북 코스를 번갈아 라운드하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목요일에도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것이다. 첫째날 북코스에서 경기한 선수가 다음날은 다른 남코스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이같은 로컬룰은 공정해 보인다. 이틀간 핀 위치 또한 동일한 곳에 꼽는다. 대체적으로 토리파인스는 남코스가 더 어렵게 플레이된다. 하지만 룰 적용에 대해 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달라지는 코스 상황에 따라 로컬룰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날씨 좋은 상황에 굳이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한 것을 지적한다. 또한 볼에 묻은 진흙을 털어내는 데 목적을 두는 프리퍼드 라이가 공정한 경기와 무슨 상관이냐는 비판도 나온다. 메이저 대회인 남녀 US오픈에서는 비가 오건 코스에 진흙이 묻건 ‘공은 놓여 있는 그대로 친다’는 골프원칙을 고수해 선수들로부터 불평을 듣기도 한다. 골프닷컴은 이런 상황을 소개하면서 ‘깨끗하게 닦아서 놓고 친 공으로 인해 평소보다 조금 더 좋은 스코어가 나오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룰 적용 상황을 비꼬았다. 이날 북 코스에서 경기한 최경주(51)는 노보기에 버디 6개를 잡고 66타를 쳐서 개리 우들랜드(미국) 등과 공동 4위로 마쳤다. 패트릭 리드(미국)와 알렉스 노렌(노르웨이)이 역시 북코스에서 경기해 8언더파 64타를 쳐서 공동 선두로 마쳤다. 스코티 섀플러(미국)도 북코스에서 경기해 7언더파 65타로 3위다. 지난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을 올린 김시우(26)도 북코스에서 경기해 이글 하나에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노승열(30), 남코스에서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21위로 마쳤다. 임성재(23)는 북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서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 등과 공동 32위, 안병훈(30)은 남코스에서 경기해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88위다. 이경훈(30)은 역시 남코스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서 하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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