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헤럴드경제, 현대경제연구원(HRI)이 공동 주최한 좌담회에서 “정치는 역사나 문화적으로 국민들의 몸에 맞게 토착화 된 부분이 크다”며 “논리, 이론적 방식으로 고쳐지기 힘들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헌법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 아직 못 봤다”며 개헌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좌담회에서 “선거제 등 우리 정치와 관련된 여러 문제는 이상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내기 힘들다”면서 “이는 헌정사 동안 시행착오를 겪고 다듬어지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이를 바꾸기 위해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독일식 개헌을 말하는 데 여긴 기본적으로 연방제다. 우리나라 지자체는 아무런 자치권이 없다. 시장, 도지사가 별 일을 할 수 없는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 국가로서 66년간 쌓아온 역사가 있다. 그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은데 이 속에서 그림을 그려야지 백지에서 그리는 건 이상적일 순 있지만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원집정부제 등 통치체제의 대변혁을 논하는 개헌론에 불을 지폈지만, 자신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좌담회에 함께 참석한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과의 혁신행보 공조를 강조하며 “여야 혁신위에서 양 위원장, 혹은 위원들이 연석회의도 공동발의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 위원장과) 우리 둘은 손발이 잘 맞는다. 정치도 희망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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