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12일 0시 1분부터 적용”
항공 부품에 15%, 와인에 25%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는 20일 퇴임을 1주일여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와 독일산 수입품에 예고했던 추가 관세를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한다고 11일 밝혔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2일 0시 01분부터 이런 내용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에서 수입하는 항공 부품에는 15%, 와인 등에는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를 대상으로 제기한 보조금 분쟁의 일환이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12월 30일 이런 내용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당시 USTR은 유럽연합(EU)에 관세 시정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맞대응 차원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추진해 온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의 반영으로 보인다.
다만, USTR은 당시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시점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고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그 시점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 퇴임을 1주일여 앞둔 12일로 정해졌다.
미국과 EU는 16년 간 항공기 제작사 보조금 문제를 둘러싸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오가며 갈등을 빚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