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시장 성장·자원 재활용 수혜 기대
비철금속 가격 강세…매출총이익률 상승 예상
동종업계 대비 낮은 가치평가
GEM테크놀로지는 2001년 설립된 자원 재활용 기업이다. 시작은 폐전지를 회수해 니켈과 코발트 파우더를 생산하는 재활용 사업이었다. 이후 자회사 설립과 기업 인수를 통해 가전, 자동차, 2차전지까지 재활용 사업 범위를 확대했고, 그 결과 연간 400만톤 이상의 자원 처리능력을 갖추며 명실상부한 중국 1위 자원 재활용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2012년 강소개력극(Kailike)을 인수하며 2차전지 소재(양극재 전구체, 산화코발트) 사업을 시작, 글로벌 우수 2차전지 및 소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1위 삼원계(NCM, NCA) 양극재 전구체 생산기업으로 성장했다.
GEM테크놀로지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따른 양극재 수요 증가다. ▷글로벌 주요국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 ▷글로벌 주요국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확대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용 생산 플랫폼 본격 가동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연 소비 등에 힘입어 2021년부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친환경차 시장 성장은 자연스럽게 2차전지와 관련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데, SNE리서치는 2019~2025년 글로벌 양극재 시장이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는 글로벌 1위 삼원계 양극재 전구체 생산기업이자 삼원계 양극재 생산기업으로 에코프로, 삼성SDI, LG화학, CATL, BYD, 용백과기, 하문텅스텐 등 시장 내 지배력을 갖춘 다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에 고객향 출하 증가에 따른 동사 2차전지 소재 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둘째는 중국 정부의 소비촉진정책 시행에 따른 자원 재활용 부문 수혜 기대다. 중국 정책 당국은 2021년 가전제품과 자동차(친환경차 포함)를 대상으로 하는 소비촉진정책(보상판매, 농촌하향)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에 중국 정부가 시행했던 소비촉진정책을 살펴보면 기존 사용 제품을 반납 또는 폐기한 후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때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2021년 소비촉진정책 시행에 따른 고체 폐기물(가전제품, 자동차, 친환경차, 2차전지) 급증으로 동사 자원 재활용 사업부의 처리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셋째는 2021년 글로벌 비철금속 가격 강세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상승 기대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텅스텐 가격 상승 흐름은 2021년에도 ▷인플레이션 ▷경기 회복 ▷친환경차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가격 상승 시 비용 인상(Cost Push) 효과로 삼원계 양극재 및 전구체 판매 가격도 상승한다. 동사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원료의 자체 공급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적다. 즉 2차전지 원료 가격 상승 시 경쟁업체보다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 또한 동사는 구리, 텅스텐 등 다양한 비철금속을 취급하고 있는데, 관련 비철금속 가격 강세는 자원 재활용 사업의 매출총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은 동종업계 대비 낮은 동사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이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동사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로 중국 시장에 상장한 양극재·코발트 동종 기업의 평균인 50배보다 낮다. 동사 밸류에이션이 동종 기업 대비 할인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CTP(Cell to pack) 방식을 채용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 확대로 인해 동사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은 다를 것이다. ▷전년도 낮은 실적 베이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중국 소비촉진정책 등에 힘입어 동사의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LFP보다는 삼원계 양극재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성장이 가시화되면 동사의 수혜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또한 글로벌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해 동사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가시화될수록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이며, 동사 주가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