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군을 기념하다’ 테마로 일대 인쇄분야 장인과 첫 협업
이달 11일~2월1일까지 크라우드펀딩 받아 제품화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가 8일 세운상가 일대 인쇄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과 청년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탄생한 5개 제품을 공개했다.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시민 투자를 받아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 5종은 ▷삼발이·지게차 종이장난감 키트(‘굴러가는 인쇄골목’) ▷일회용 필름카메라와 세운상가군 사진 엽서북(‘세운상가군 골목 탐구’) ▷재활용 폐잉크통 화분(‘Inket×Plant kit’) ▷세운상가 일대를 주제로 한 다이어리 3종(‘추억중개노트’) ▷세운상가 일대 소리·사물을 디자인한 엽서집(‘조각모음’)이다.
해당 제품들은 세운상가 일대만의 정체성이나 특징을 담아 인쇄골목에서 만들어지는 제품과 동일한 공정 절차(출력·인쇄·제본·후가공)를 거쳐 생산했다. 세운 일대에서 각 공정별 장인들이 기획부터 최종 인쇄물 생산 단계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운상가군을 기념하다’라는 주제 아래 열린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도심제조업에 이어 인쇄분야 장인과 청년이 협업하는 첫 사례다.
시는 서울 소재 인쇄업체의 67.5%가 밀집해 있는 세운상가 일대 인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에 지난해 9월 ‘세운에서 만들자-세운기념품’ 공모를 열고 13명의 청년 디자이너를 선발했다. 선발된 디자이너들은 지역 인쇄기획사와 매칭돼 이같은 시제품을 제작했다.
시는 이달 11일부터 내달 1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회사 ‘텀블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펀딩을 받고, 일정 금액을 달성한 시제품을 제품화 할 계획이다.
제품소개 등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공식 홈페이지 ‘세운에서 만들자:세운기념품’ 페이지 또는 ‘다시세운프로젝트’ 홈페이지(sewoon.org)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형석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 인쇄산업이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청년들의 지역산업과 협력 기회를 넓히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산업재생의 기반이 다져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