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조치 이후 북한화폐 가치 점차 올라
1달러 8000원에서 6000원으로 떨어져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 당국이 북한 사회에서 시장 역할을 하는 장마당에서 외화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이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500여개 시장에서는 통화가치 변동이 심한 북한 원화보다는 달러화나 위안화가 주로 사용돼왔다. 북한 당국이 이번에 시장에서 달러화와 위안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은 외화 유통을 줄여 시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화 사용 금지는 북한 원화의 가치와 신용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 무역업계에 따르면 1달러에 8000원 안팎이던 북한 내 달러화 환율은 지난 10월께부터 6000원대로 떨어졌다. 위안화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북한 암시장에서 외화를 거래하는 거물 환전상이 처형됐다는 정보와 함께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보도한 '평양의학대학 조선노동당위원회가 범한 중대 범죄행위'도 외환거래와 관련한 단속이라는 견해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