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목표주가 8만7000원으로 상향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와 파운드리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맞물리며 삼성전자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7년 인수한 하만 사업부 역시 실적 기여도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제시됐다.
28일 신영증권은 이런 근거하에 삼성전자의 202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종가는 7만7800원이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는 3억5000만대의 핸드셋 생산, 이 가운데 스마트폰은 3억대 수준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올해와 비교해 15% 가량의 출하량 성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2017년 이후 다시 한 번 3억대 이상 출하량 달성 목표를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021년 플래그십 라인업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며 최대 700만대 수준, 3개 모델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내다보고 있다.
문 연구원은 "화웨이 제재로 인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생산량 증대와 경쟁 확대에 대한 전략으로 삼성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조기 출시, 물량 확대로 시장 선점을 꾀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부품 표준화, ODM(제조사개발생산)과 JDM(합작개발생산) 운영 전략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시장 확대의 수혜도 전망된다. 특히 파운드리는 5G 기기 증가로 인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중심의 물량 증가, 애플 등 SET 제조사의 인하우스 칩셋 제조 본격화로 파운드리 생산자 우위 시장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기존 파운드리 경쟁사 간 판가 인하 경쟁 구도에서 고객사가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인수된 하만 사업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인수 이후 지난 3년여간 삼성전자는 하만의 사업부문을 재조정하는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수행해 왔다. 마이크, 극장용, 중저가 및 고가 스피커, 카오디오 등 다양한 분야의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한 하만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E(소비자가전) 부문과 협업도 진행됐다.
문 연구원은 "2021년부터 하만은 본격적으로 전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빠르면 2021년부터는 하만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V2X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하만의 매출 성장이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