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12월 누적 수주액 5조원, 1월~10월 대비 4배 ‘껑충’
“글로벌 시장에서 LNG 운반선 경쟁력 인정, 내년 선박발주 늘어날 것”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중공업이 최근 3일 동안 총 1조63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말 ‘산타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1월과 12월의 누적 수주액은 각각 29억 달러(약 3조2184억원), 15억 달러(약 1조6647억원)로 두 달 동안 총 44억 달러(약 4조8831억원)를 벌어들였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150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계약 발효 이후 오는 2024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부터 3일 동안 LNG 운반선만 총 8척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55억 달러(약 6조1039억원)까지 늘린 것으로, 올해 수주 목표인 84억 달러의 65%까지 올라섰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도 크게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저유가로 인한 시장 침체 영향으로 지난 8월 말 186억 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연말 '수주 랠리'에 힘입어 23일 기준 222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전체 수주 잔고 중 LNG 운반선이 절반 가까이(104억 달러) 차지하고 있어 수익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세계적 환경 규제, 특히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LNG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LNG운반선을 각각 18척씩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9척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