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 신항만 1단계 공사
연내 계약 체결 예정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서 수주 성과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우건설이 연말 이라크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항만사업을 따냈다. 의회 승인을 포함한 관련 절차를 마쳤으며 다음주께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가 대우건설과 알포(Al Faw) 신항만 건설 1단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항만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건설의 1단계 공사를 맡게 됐다. 계약 규모는 26억2500만달러(한화 약 2조9000억원)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2014년 알포 신항만 사업 중 서측 방파제 공사를 수주해 완공했으며 지난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진입도로 건설 등 4개 프로젝트를 수의 계약하고 후속 공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10월 실적 발표 당시 연내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계약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계약을 위해 이라크 정부와 수년 전부터 물밑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와 오랫동안 협의해온 사업으로 현재 계약서 사인만 남겨놓은 상황”이라며 “2014년 서측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공사수행 능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전날에도 5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LNG 아리아1 사업 수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 지역에 연산 640만t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 2기 등을 짓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해외수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인도네시아 ‘탕구 LNG 익스펜션 페이스2’에 이어 5월에는 2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프로젝트를 원청사 지위로 수주했으며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 계약이 완료되면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내년부터 매출 턴어라운드 등 경영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해외 수주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