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배당왕은 배당금을 50년 이상 꾸준히 늘려온 기업이다. 2020년 12월7일 기준으로 미국에는 총 30개의 배당왕 기업이 있다.

Federal Realty(FRT US)는 유일하게 부동산 업종에 속한 기업으로 1967년부터 53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10월 지급하는 분기 배당금을 기존 1.05달러에서 1.06달러로 늘렸다.

또 FRT는 시리즈C의 우선주가 상장돼 있다. 이 우선주의 액면가는 25달러, 주당 배당금은 1.25달러로 액면가 기준 배당 수익률 5.00%, 콜데이트(매입권리 행사 가능일)는 2022년 9월29일이다. 2020년 12월7일 종가 26.25달러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은 4.76%를 기대할 수 있다.

FRT는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경쟁하며 소매 업종의 포트폴리오가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악재로 인해 5월1일 기준 상업용 임차인들의 47%만이 영업을 했고, 3분기에는 총매출액 2억820만달러, 부동산 임대소득 1억358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점차 인차인들이 매장을 다시 오픈하며 10월말 기준으로 임차인의 97%가 영업을 했다. 2분기에는 많은 임차인들이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해 임대료 수취율이 72%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많은 상점들의 영업 재개로 인해 하락했던 임대료 수취율은 3분기 기준 85%로 상승했다.

FRT는 미국에서 소매 및 복합 부동산 형태의 자산을 보유, 관리 개발하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로 대부분의 자산은 복동부 및 대서양, 캘리포니아 및 남부 플로리다 등 미국 주요 8개 지역에 있다. 2020년 9월말 기준으로 24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104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임차인은 약 2800개로 구성돼 있고, 전체 보유 자산의 임대율은 90.0%이다.

보유 자산은 리테일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 호텔을 보유하고 있고, 필수 소매업종에서 전체 임대수익의 24%, 오피스와 주거용 자산에서 21%, 레스토랑에서 15%가 발생하고 있다. 상위 임차인으로는 TJX, Whole Foods, Home Depot, Ross 등이 있고 상위 25개 임차인이 전체 임대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이다. 하지만 임대 수임이 특정 임차인에게 편중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일부 임차인의 영업활동이 중다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임대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보유 부동산이 위치한 곳은 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으로 평균 17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평균 가계소득은 12만1000달러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곳에 보유 자산이 위치해 있어 다른 소매 업종의 경쟁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FRT는 기존 자산의 개발과 소매 업종이 중심이 되고 있는 회사의 부동산 포트포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여러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초 버지니아의 쇼핑센터 등을 인수했고, 4월에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있는 자산을 1억6100만달러에 매각해 1170만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9개의 상업용 부동산 재개발 프로젝트는 3년안에 완성될 예정이다.

신규 자산의 개발은 헬스케어 및 IT 업종에 속한 기업을 타깃으로 진행 중이다. 이 자산들은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발 중이고, 2020년 워싱턴D.C., 2021년 보스턴, 2022년 실리콘밸리 순서로 오픈할 예정이다.

Federal Realty 주가 추이. 자료 : 한국투자증권
Federal Realty 주가 추이. 자료 : 한국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