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삼성전자 올 4분기 컨센서스 하회 전망
다만 내년 매출 250조, 영업익 47.6조 기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 재고 조정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돼 목표주가는 9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5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이 전망되는 등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5.5% 하회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재고 조정, D램과 낸드 가격 하락폭 확대, 원달러 환율 하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6100만대로, 전 분기대비 23.9%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9.4% 하락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성수기였던 디스플레이사업은 OLED 출하량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LCD 적자폭은 축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D램과 낸드의 빗그로스(출하 증가율)는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연말 재고가 정상 범위 내 도달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1분기 메모리 가격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이순학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대만 정전 사고로 일부 공급 차질까지 예상된다”며 “화웨이가 매각한 아너(Honor)가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어 중국 제조사들의 단기 구매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낸드 컨트롤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낸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분기 D램 ASP는 3% 상승하고, 낸드 ASP는 6% 하락에 그치는 등 우호적인 가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시장 환경을 반영해 삼성전자가 내년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47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전망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7만6000원에 9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보다 0.41%(300원) 내린 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