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모바일·ARS 등 통해 진행
두 후보 노동법 개정 저지 투쟁 입장
文정부 말기 노정관계 변곡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선거 과정에서 조직적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결선투표가 17일 시작됐다.
위원장과 수석 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차기 임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모바일과 자동 응답 전화(ARS)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지난달 28일~이달 4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1~2위를 한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와 기호 1번 김상구 후보가 맞붙는다.
김상구 후보는 사회적 교섭을 우선한 반면, 양경수 후보는 내년 11월 총파업 등 투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노조법 개정 저지를 위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결선투표 결과는 문재인 정부 말기 노정관계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환 전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에 참여했지만,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합의안 추인을 못 받아 지난 7월 사퇴했다.
한편 이번 선거도 과거와 같이 정파 간 대립 구도로 진행되면서 곳곳에서 과열 양상이 빚어졌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투표에 출마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최저 득표를 한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선거 관리 규정 위반으로 경고 통지를 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지부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양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하면서 인증 사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