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효과

국내은행 연체율이 10월에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중소상공인들의 상환여력은 악화하고 있지만, 정부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조치 덕분에 연체로 인식되는 대출 비중이 적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4%로 집계됐다. 지난 9월말(0.30%)에 비해 0.04%포인트(p) 올랐지만, 지난해 10월말(0.46%)보다는 0.12%p 낮아졌다.

10월 한 달 동안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1조3000억원으로 9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났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9월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모든 차주의 연체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0.37%)보다는 0.05%p 상승했지만, 지난해 10월(0.60%)보다는 0.18%p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전월말과 유사한 0.28%로 지난해 10월(0.71%) 대비 0.43%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0.40%) 대비 0.06%p 상승했지만, 지난해 10월말(0.58%) 대비 0.13%p 떨어졌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은 0.61%로 전년 동월말(0.77%) 대비 0.15%p 하락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년 동월말(0.36%) 대비 0.09%p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말(0.22%) 대비 0.01%p 상승했고, 전년 동월말(0.29%)에 비해서는 0.0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유사한 0.16%로 전년 동월말(0.21%) 대비 0.05%p 하락했다. 신용대출 등 나머지 대출 연체율은 0.4%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고, 지난해 동월말 대비로는 0.08%p 하락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