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2억 8000여 만원 시비 확보

성수지앵이 운영하는 블럭방 내부. [성동구 제공]
성수지앵이 운영하는 블럭방 내부.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도시재생의 주민협동조합 ‘성수지앵’이 ‘2020 서울시 도시재생기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성수지앵은 이번 선정으로 3년 간 총 2억 8000여 만원에 달하는 사업개발·기술훈련비, 공간조성비,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성수지앵’은 성수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위해 2014년 구성된 주민협의체의 주민 12명이 조합원으로 출자해 2018년에 구성한 협동조합이다. 12월 현재 11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합은 설립 이후 성수동 전통산업인 수제화 모양의 초콜릿을 만들어 판매하고, 지난 4월부터는 나눔공유센터에서 마을카페, 어린이 블록방, 공유주방 등 온세대가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는 수익금의 40%는 마을기금으로 적립해 마을에 필요한 사업에 재투자한다.

또한 뚝섬역 인근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 내 카페를 ‘성수지앵카페 2호점’으로 인수해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성수지앵 이정수 대표는 “사업을 운영 중인 조합원의 80%가 주부로 결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라며 “성수지앵은 지역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우선적으로 경단녀들의 사회진출에 힘을 싣고 있으며, 이 분들과 협력해 수익금을 또 다른 마을문제 해결을 위해 재투자하며 성수지역 도시재생의 진정한 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중심되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부터 출발한다”며 “구에서 추진한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사업종료 후에도 성수지앵 협동조합이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도시재생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