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홍콩에서 부유층을 상대로한 동성애 공연이 비밀리에 열리다 착취를 견디지 못한 남성이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고급 호텔 객실을 빌려 소수의 부유층을 상대로 동성애 공연을 펼치고 출연자를 착취한 혐의로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성애 포르노와 라이브 쇼를 하면 시간당 1000홍콩달러(약 14만원)를 주겠다며 남성들에게 접근했지만 정작 단 한 푼도 주지 않고 출연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4성급과 5성급 호텔 객실에서 은밀하게 열렸으며 쇼를 보려면 700홍콩달러, 약 10만원을 내야 했다. 공연은 한 달에 나흘 가량 열렸으며, 하루에 한 시간씩 총 여덟 차례 이뤄졌다. 홍콩 경찰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출연자들과 돈을 내고 성관계를 맺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확인된 4명의 피해자들은 성관계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당은 돈을 받지 못한 출연자 중 한 명이 반발하자 계약위반을 들먹이며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한다고 위협했다. 또 성행위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이 남성은 올해 초 비밀 동성애 쇼를 경찰에 제보했고, 홍콩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날 홍콩 시내의 한 호텔을 급습해 대학생과 회사원 등이 포함된 남성 7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가장 어린 남성은 19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더 많은 피해자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압수한 컴퓨터 등에서 성관계 동영상 등을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