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요리 전문기업 ‘여의도 장어’가 내놓은 사계절 보양간식
60년 전통 ㈜효성어묵과 공동 연구·개발 끝에 11일 출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어묵의 새로운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명태살과 풀치 등 다양한 어육으로 가공되어온 부산어묵이지만, 바다장어 어육을 이용해 어묵을 만드는 것은 섬세한 기술과 비싼 재료비, 특이한 식감을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제품화가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장어요리 전문기업 ‘여의도 장어(대표 양정원)’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 어묵기업인 ㈜효성어묵(대표 김민정)이 만나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 이들 기업이 콜라보로 연구·개발한 국내산 바다장어 순살로 만든 ‘남자의 어묵’이 11일 출시됐다.
프리미엄 어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에 출시한 ‘남자의 어묵’은 기존 어묵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제품명부터 색다르게 지었다.
양정원 여의도 장어 대표는 “부산에 기반을 둔 두 기업이 손을 맞잡았고, 원재료 대부분을 부산에서 조달한 스태미너 음식이라는 점을 감안해 '부산 장어어묵-남자의 어묵'이라는 제품명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제품은 국내산 바다장어 순살 함량이 어묵 전체의 19.8%를 차지할 정도로 촉촉한 식감과 뛰어난 영양성분을 자랑한다.
양 대표는 “보양식의 대명사인 장어를 사시사철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간식으로 즐길 수 있게 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 마트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상품으로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제품개발을 진행한 두 회사는 이미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협중앙회 등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초에는 수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부산 서구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 제조공장 둥지를 튼 ‘여의도 장어’는 장어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 개발과 함께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첨단 장어양식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