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충청남도에서 국제적인 역사문화축제가 열린다. 2010년 정부 차원의 국제행사로 치렀던 ‘2010 세계대백제전’ 이후 11년 만의 국가적 규모 축제로 67돌을 맞는 백제문화제가 ‘2021 대백제전’으로 개최된다. 2021년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16일간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백제문화를 소재로 한 글로벌 신한류 페스티벌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재)백제문화제재단은 2021 대백제전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마치고, 제63차 이사회에서 2021 대백제전의 주제를 ‘열린 문화, 강한 백제’, 부제를 공주는 ‘갱위강국 웅진’, 부여는 ‘백제문화의 꽃 사비’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무령왕의 ‘누파구려 갱위강국(여러 번 고구려를 격파하였고 다시 강국이 되었다)’ 선포 1500주년 의미와 고대 동아시아 문화강국 백제의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시키고, 백제문화제를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성장시키려는 의지를 담았다.

2021 대백제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충청남도 15개 시·군은 물론 전국의 백제역사도시 교류를 가속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백제문화제 국제포럼에서 “백제는 왕성한 해상 활동을 통해 동아시아의 무역을 주름잡았으며,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하며 중국, 일본에 우수한 문화를 전파해 왔다”며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우며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줬던 백제문화는 한류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제문화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야 한다. 한류의 중심에 서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도약해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연구를 총괄한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는 지난 11월 마스터플랜 발표에서 2021 대백제전의 기본구상부터 세부 프로그램, 홍보마케팅 전략, 재정 운영, 추진조직, 로드맵 등 구체적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한양대학교 부설 관광연구소(이훈 소장, 김지선·박미숙·최혜영 박사)가 내놓은 마스터플랜의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21 대백제전의 추진전략은 백제문화제의 고품격화, 백제역사문화권 루트화, 백제브랜드의 글로벌화, 혁신기술 융복합 콘텐츠화, 백제체험의 엔터테인먼트화를 통해 과거의 백제가 지금 우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느끼게 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따라 개막식은 공주에서 백제의 희망찬 미래를 담은 ‘백제왕 다시 만나다’, 폐막식은 문화적으로 융성했던 백제를 담은 ‘백제문화로 꽃피우다’를 각각의 테마로 화려한 실감형 ICT 불꽃 드론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무령왕 갱위강국 선포공연’은 무령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웅진백제의 중흥 스토리를 극적인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실경 미디어퍼포먼스로 선보이고, ‘뮤지컬 백제금동대향로의 비밀’은 사비백제시대 최고의 유물에 담긴 백제의 세계관을 현대적 공연 양식으로 풀어내며, ‘2021 대백제전 해외교류 프로그램’은 고대 백제와 교류했던 나라의 참여를 통해 한류의 원조인 백제의 국제성과 개방성을 재현할 계획이다.

박정현 부여군수와 함께 ‘2021 대백제전’ 개최의 기틀을 마련한 김정섭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충청인 모두의 것이고, 백제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함께 이뤄냈듯이,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백제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더 크고 넓은 백제문화제, 대백제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백제전 마스터플랜의 협력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창근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 상임이사는 “창의적 프로그램 기획, 친환경 축제 조성, 최신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실감콘텐츠 개발 등 이제 대백제전 액션플랜을 잘 짜는 것이 관건이다. 또 축제 기간 방문객이 머물 수 있도록 견인하는 야간관광 킬러콘텐츠 확충은 숙박, 식사, 쇼핑과 연계 관광 등 공주, 부여의 상권 활성화, 지역경제 파급과 직결되는 외지인 체류의 핵심요인”이라고 전했다.

2021 대백제전은 1500년 전, 주변국에 문화를 전파했던 한류의 원조로서 700년의 백제 역사를 오늘의 정신으로 재조명하고 세계인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국토의 중심인 충청남도에 관광객과 축제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