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세일즈포스 이달 1000억
메가트렌드 종목으로 투심 확장
국내외 메가트렌드 관련 종목 및 펀드가 주목받는 가운데 해외 주식 매수세도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등 관련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수소차 기업 니콜라 등에 몰렸던 매수세가 빅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메가트렌드 업종 전반으로 투심이 확대됐다.
메가트렌드란 대다수 사람들이 동조하고 10년 이상 지속되는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기술·인구·기후·사회 방면의 변화를 선도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인공지능·빅데이터·통신·대체에너지·ESG 등이 해당된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 해외증권 예탁결제 내역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종목 가운데 ‘팔란티어’(티커:PLTR)와 ‘세일즈포스’(티커:CRM)를 1000억원 규모로 집중 매수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결제금액은 팔란티어 약 649억원, 세일즈포스 약 345억원이다. 팔란티어 결제금액은 전체 1위인 테슬라 다음으로 많았고, 3위인 니콜라를 제쳤다. 세일즈포스 역시 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 가운데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생 IPO주(지난 9월 상장)로 주목 받았던 팔란티어는 FDA와 계약체결 소식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미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빅데이터 플랫폼 업종인데다,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각국 정부의 백신 및 환자수 트래킹 수요로 인해 고속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전년대비 44% 증가한 10억7000만달러로 상향조정 됐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팔란티어 수익모델은 초기 비용지출이 크고 갈수록 마진이 개선되는 구조”라며 “소프트웨어 설치 자동화가 진행돼 인건비 절약이 기대되고, 시간 경과에 따라 고객당 매출이 늘어나는 독특한 수익 모델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인 세일즈포스도 최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향후 5년치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8일(현지시각) 인베스터 데이에서 세일즈포스는 향후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9%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달 인수한 기업용 메신저 기업 ‘슬랙’(Slack)을 논외로 쳐도 기존 사업만으로 17%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슬랙 인수가 2022년 회계년도 영업이익률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서비스 비용과 매출 손실율이 감소하면서 계약획득 비용 증가폭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