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3년 보고서에 의하면 2007~2011년 대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3.8%로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성 호르몬과 관련된 암들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대장암의 경우 대장 내시경 등을 통해 조기검진이 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이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1~2기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일반적으로 대장암 2기의 경우 수술치료를 받으면 70~80%의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경우 재발방지를 위해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은 5% 내외의 생존율 향상만을 보여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대장암 2기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더 이상 아무런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다. 대장암 2기에서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할지라도 약 20~30% 정도는 재발을 하게 되므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옻나무를 건칠(乾漆)이라고 하여 오래전부터 복부의 통증과 종양에 활용해 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치종단, 치종탕, 넥시아 등 옻나무 추출물을 활용하여 암 환자를 치료하는 한방 의료기관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옻나무 추출물의 항암 효과는 단순히 전통 한의학적 원리에만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통합한의원 김보근 원장은 옻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개발한 치종단Ⅱ(티버스터)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를 발표, SCI급 저널인 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가 확정되었다.

김보근 원장은 이에 앞서 대한암한의학회지를 통해 ‘옻나무 전탕추출물을 활용한 대장암 4기 환자치험 1례’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는 대장암 4기 환자가 항암치료 후 옻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한방치료를 시행하여 종양의 축소와 관해 유지를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은 옻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한방 암 치료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의 보조적 효과만이 아니라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축소시키는 효과까지도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옻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한방 암 치료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