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올해 총 상금 약 1억원 역대 최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 국제전 우승작 ‘더블루박스’를 개발한 유디트 지로 베넷. [다이슨 제공]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 국제전 우승작 ‘더블루박스’를 개발한 유디트 지로 베넷. [다이슨 제공]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글로벌 기술기업 다이슨이 23일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 (The James Dyson Award 2020)’ 최종 우승작을 발표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2004년부터 매해 진행되고 있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7만 파운드(약 1억원)의 상금과 전 세계 각지로부터 출품된 81개의 국제전 후보작을 바탕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올해 최종 우승작에는 가정용 유방암 진단기기 ‘더블루박스’와 폐작물 업사이클링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아우레우스 시스템 테크놀로지(이하 아우레우스)’가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더블루박스’는 스페인 출신 유디트 지로 베넷이 여성들이 병원 방문의 번거로움으로 유방암 진단을 하지 않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더 블루박스는 집에서 간편하게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생체의학 진단기기다. 소변 내 특정 대사물에 반응하는 AI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유방암 초기 징후를 감지하며 소변 샘플 분석 결과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의료인에 연락하도록 설계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 ‘아우레우스 시스템 테크놀로지’를 개발한 카비 에렌 메이그. [다이슨 제공]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 ‘아우레우스 시스템 테크놀로지’를 개발한 카비 에렌 메이그. [다이슨 제공]

올해 신설된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에는 필리핀 마푸아 대학에 재학 중인 카비 에렌 메이그가 개발한 ‘아우레우스’가 뽑혔다. 아우레우스는 폐작물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의 효과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아우레우스는 내구성이 강한 반투명의 재질로 기존 구조물에 다양한 모양으로 부착 가능하며, 자외선을 흡수해 이를 가시광선으로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이번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0의 국제전 입상자에게는 5000파운드가 수여되며, 최종 국제전 우승자에게는 3만 파운드의 상금과 재학 중인 대학에도 5000파운드가 전달된다. 또한 올해 신설된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자에게도 3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한편, 올해 국내전 우승작으로는 폐주사기의 몸체와 바늘을 자동으로 분리해, 주사침 상해를 방지하는 연세대 및 카이스트 학생들의 ‘주사기 자동 처리기기(ANDY, Automatic Needle Destroyer)’가 지난 9월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