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진칼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연합'(조현아·강KCGI·반도건설) 간 지분 매입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에 2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7분 기준 한진칼은 전장보다 3500원(4.75%) 오른 7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51% 오른 7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의 종속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12일 메리츠증권과 한진칼 550만주를 담보로 1300억원을 대출 받았다고 공시했다.
KCGI 측 관계자는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사놓은 것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고 유상증자 등으로 회사에 돈을 넣어줄 상황이 생길까 봐 현금을 미리 마련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도 지난 16일 하나금융투자에서 한진칼 55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다음 날인 17일에도 SK증권에서 6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물려받은 재산의 상속세를 내기 위한 용도일 수도 있으나 KCGI의 현금 확보와 맞물리면서 경영권 분쟁 대비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조원태 회장과 3자연합 경영권 분쟁에 한진칼 주가는 지난 4월20일 11만10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