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합의에 따라 서울 용산기지에 남게 될 한미연합사령부의 부지 규모가 관심이다.

국방부는 잔류하는 연합사 부지 규모가 용산기지 반환 후에도 미국 측이 계속 사용하도록 이미 한미간에 합의돼 있는 부지(22만㎡)를 제외한 전체 면적의 10% 내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용산기지 전체 면적은 265만㎡ 규모이고 반환 후에도 미국 측이 계속 사용하도록 이미 합의돼 있는 부지는 22만㎡이다. 이번 SCM 합의와 무관하게 이미 미국측이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돼 있는 부지는 미국 대사관 부지(7.9만㎡), 드래곤힐호텔(8.4만㎡), 헬기장(5.7만㎡) 등이다. 이는 전체 용산기지 면적의 8.3%에 이른다.

한미간에 합의된 미측 계속 사용부지를 제외할 경우 당초 용산기지 반환 계획에 따라 우리측에 실제 반환되게 될 용산기지 면적은 243만㎡ 규모였다. 국방부의 설명대로라면 이 중 10%인 24만㎡ 정도가 앞으로 잔류하게 될 연합사의 부지면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결과적으로 용산기지 반환 후에도 미측이 사용하는 부지는 미측이 이미 계속 사용키로 한 22만㎡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될 연합사 잔류 부지의 예측 면적 24만여㎡를 더한 46만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용산공원으로 조성될 전체 면적의 18.9%에 해당하는 규모이기 때문에 앞으로 용산공원 조성 차질 논란 등이 예상된다.

이번 SCM 합의에 의해 용산기지 메인포스트에 남게 되는 미측 건물은 연합사 본부 건물(화이트 하우스)과 작전센터(CC서울), 미 8군사령부 건물 등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잔류하는 연합사가 24만㎡의 부지를 모두 사용한다고 예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한미간 협의를 통해 사용 면적을 최소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사 잔류 면적은 현재 정확히 얼마라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기능 유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잔류하면서 사용하는 부지도 한시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용산공원조성 3단계 계획을 보면 마지막 3단계인 오는 2027년에 남산-용산공원-한강공원의 녹지축을 완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2020년대 중반이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로 고려되고 있고, 전작권 전환이 되면 미측이 사용할 연합사 부지가 반환될 것이기 때문에 용산공원 조성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용산공원조성 계획 2단계인 2020년에서 2023년까지는 공원을 조성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공원조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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