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0개국 서비스…올 송금액 6000억원 예상
1금융권 수수료의 40%…최대 10분 실시간 송금
재한 외국인 250만명, 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시대에 발맞춰 해외 송금서비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 년내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은 물론 2금융권, 신용카드사까지 잇달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해외 송금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27개에 이를 정도다.
지머니트랜스(대표 김종무)는 이런 추세를 활용, 성장가도를 달리는 기업.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창업, 2018년부터는 정부의 핀테크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방안이 시행되며 모바일 전용 앱을 통한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김종무 대표가 지머니를 창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대표는 11일 “외화송금, 등록절차 간소화 등 핀테크산업 육성 정책이 아니었다면 해외 송금서비스 시장이 지금처럼 커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규제완화가 새로운 금융시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지머니는 세계 60개국, 30여개 금융기관을 파트너사로 두고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한다. 연간 송금액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는 6000억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송금 전문업체 중 최상위 수준이다.
지머니의 최대 경쟁력은 이용자의 요구수준에 맞는 다양한 송금방식. 주 고객층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자국내 금융서비스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지머니는 이에 대응해 현지계좌를 통한 송금방식 이외에 카드송금, 무계좌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경쟁업체에 비해 신속하고 저렴한 송금 수수료도 강점. 지머니의 수수료는 1금융권 수수료의 40%에 불과하다. 송금시간 역시 5~10분으로 지체가 거의 없다. 시중은행이 2~3일씩 걸리는 것과 대비된다.
사용자환경(UX)과 인터페이스(UI) 강화를 통한 모바일서비스의 편의성도 호평받는다. 사내 전담 연구개발팀을 운영하며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향후 QR페이먼스를 활용해 제도권 금융거래가 힘든 외국인들의 대출, 투자를 가능하도록 하는 통합 금융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다.
지머니의 이같은 성장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금융이 힘을 줬다. 지머니는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창업기반지원자금, 투융자복합금융자금 등 총 12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자금을 연구개발과 해외 파트너 금융기관 발굴에 투입, 사업 확대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VC) 전문가 등의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에도 신속한 지원 결정이 이뤄졌다. 금리도 0.5%에 불과해 자금운용 부담도 덜 수 있다”며 “재한 외국인들의 금융서비스를 넘어 한국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유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