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불복하며 소송전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9일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 메일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50) 여사의 전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멜라니아 여사의 결혼생활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은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간만을 계산하고 있는데,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직기간 중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 측근이자 지난 9월 멜라니아 여사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책을 발간한 스테파니 울코프는 영부인이 이혼 후 아들인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코프는 이어 15년간의 결혼생활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관계가 '계약 결혼'이라며 부부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뉴욕매거진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친구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선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으며 백안관에서 겪게 될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으나, 그때마다 이들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절대 다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영부인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 5달이나 늦게 입성한 데 대해서도 '아들의 학업 때문'이라고 주장했었다.
한편 이날 CNN방송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 수용을 얘기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핵심부의 의견이 커지고 있고 멜라니아 여사도 여기에 합류했다며, 멜라니아 여사가 선거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개적으로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 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