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지지자들에게 모금을 호소하고 나섰다. 선거는 끝났지만 개표 의혹을 놓고 제기한 소송전에 대비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과 토드 리케츠 RNC 재무위원장이 이날 기부자들에게 컨퍼런스콜을 통해 예상되는 법적 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선거캠프 역시 지지자들에게 "결과를 지켜봐달라"면서 비슷한 기금 모금 요청서를 메일로 보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측도 소송전에 대비하고 있지만 기금 모금과 관련해선 15달러의 풀뿌리 모금 운동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캠프가 이처럼 모금 운동에 적극적인 것은 3개 주(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주)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우편투표를 사기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무더기 소송전을 전개하면서 상황을 복잡하게 몰아가고 있다.
가뜩이나 급증한 우편투표로 개표가 더디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송전이 장기화될 경우 차기 미국 대통령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