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전으로 상황 장기화 우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판까지 혼돈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재계에서는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이후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기업들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실장은 “이번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통상무역 환경이나 글로벌 수요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많은 기업들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철저히 자국이익 중심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글로벌 경제에서 자유무역주의로 회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속적인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으로의 리쇼어링 확대 정책으로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운영에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복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실장은 “현재 바이든 후보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오는데 만약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 해도 장단점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철강, 알루미늄 등 강하게 규제했던 것들에 대한 규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바이든이 다자주의 체제 복귀를 하게될 경우 보호무역 주의가 완화돼 수출환경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바이든은 중국 때리기를 직접적으로 안하고 동맹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기업은 미국과 중국 중 줄을 서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 총 800곳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도 최종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어느 쪽이 차기 정부 수립을 하게 되던 간에 한미 간에 동맹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에 주요 현안들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던 간에 미국은 지난 70년 동안 한국과의 동맹을 기반으로 군사뿐 아니라 경제 통상에도 많은 협력을 이뤄왔고, 이러한 상호 호혜의 협력 관계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