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비보에 연예계·팬 충격
빈소 동료 연예인 조문·애도행렬
지난 2일 갑작스레 전해진 코미디언 박지선(36) 씨의 비보에 연예계와 팬들이 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졌다. 더구나 자신의 생일(11월 3일)을 하루 앞둔 때였다.
이날 저녁 늦게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고려대 동문이자 지난 해 12월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정민,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코미디언 박성광 등 동료 연예인들이 서둘러 방문했다. 3일에도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고인은 연예인으로서 빼어난 재능뿐 아니라 올곧고 따스한 인품을 갖춰 연예계 대표적인 호인으로 통했다.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며, 과장 없이 소박한 그의 품성은 코미디 연기와 방송진행에도 묻어났다. 지인과 연예계 선후배 사이에서 호감을 주는 인물로 두루 평판이 자자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 씨는 개그콘서트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폭소클럽2’ ‘사물의 재발견’ ‘고양이를 부탁해’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까지도 드라마 제작발표회, 언론 시사회, 가요 쇼케이스 MC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박 씨와 박 씨 모친의 사망과 관련해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 씨 부친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집안에서 이미 숨진 박 씨와 박 씨 모친을 발견했다. 박 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 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 씨와 함께 지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직·박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