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시청 상주기자 1명이 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본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등 2000여명이 전원 귀가 조치됐다. 전날 개회한 서울시의회 298회 정례회가 이 날 오후 긴급 중단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출입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출입기자가 소속된 매체에선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데 이어 이 날 오전 2명이 추가 확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언론담당관은 이 날 정오께 출입기자단에 단체 문자를 보내 “금일 서울시청 출입기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 2기자실 폐쇄 및 귀가조치 하오니 기자실에 계신 기자분들은 즉시 귀가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어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시청 본관 2층 기자실에 출입한 기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소공로 서울시청사 2층에는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는 1, 2기자실과 브리핑실이 있으며, 해당 기자는 2기자실에 자리를 두고 있다.

기자실 뿐 아니라 11층 짜리 본관 건물 전체 근무자 2000여명이 귀가 조치됐다. 시청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근무자가 모두 퇴거 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에도 시청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당시 확진자는 외부 자문위원으로, 이 위원의 사무공간이 있던 11층만 폐쇄됐었다.

2일 시청사 브리핑실에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내년도 세출예산안 기자설명회가 열려 카메라 뿐 아니라 출입기자들, 시 공무원들까지 상당히 많은 인원이 모였다.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간부급 등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다. 확진된 기자도 브리핑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2층 만이 아닌 건물 전체 귀가 조치한 건 방역을 위한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3일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긴급 취소하고, 밀접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와 검사 결과에 따라 4일 행감 일정 재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일 예산안 설명 브리핑에 참석한 시 간부가 같은 날 오후 시의회 행감을 위해 출석하면서다.

시의회 사무처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귀가조치하고, 행정사무감사장이 있는 의원회관과 본관에 대한 청사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행감은 4일에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안팎에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 뒤 온라인으로 하던 브리핑을 현장 브리핑으로 전환하는 등 대언론 접점을 넓혀왔다. 지난달 26일부턴 대변인 정례브리핑도 재개했다. 이후 무료 공공와이파이,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개관, 손기정 공원 재개장 등 주요 현안과 행사에 대한 설명과 프레스투어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