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나눠 갚아 이자 갈수록 줄어

정부 “가계대출 축소 기여 기대”

전세대출 만기 이전에 원금을 갚아나가는 ‘부분분할상환 전세대출상품’이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된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최근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에 제출한 업무현황보고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 ‘부분분할상환 전세대출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우리·하나·신한·NH농협·기업은행 등 국내 6대 은행이 상품을 취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전세계약기간(2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갈 수 있는 구조다. 원금을 함께 갚아나가게 되면 차주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전세대출 금리는 연 2~3% 수준인데, 만약 차주가 이보다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면 기존 대출을 일부 상환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부분분할상환 상품에 가입했다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원금을 갚아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기존 방식의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갈아탈 수도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전세대출 연장 시 기존 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원금을 조금이라도 갚아나가면 금융사의 전세자금대출 잔액 자체를 줄일 수 있으니 그런 점에서는 위험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상품 가입이 많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존에도 유사한 상품이 있었지만 전체 전세대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도 못미치는 미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주금공은 또 기존 전세대출상품에서는 90%였던 보증비율을 100%로 확대해 보다 은행들이 상품을 적극 판매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세대출 보증료도 최저 수준(0.05%)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