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상장 첫날 상한가 출발

‘따상’땐 지분가치 4조3444억

5위 정몽구 명예회장 단숨에 추월

2대 주주 넷마블도 ‘12배’ 대박

BTS멤버 7명 각 240억 지분가치

직원들도 1인당 10억 차익 예상

방시혁 대표는 이날 상장 기념식에서 “이제는 상장사로서 주주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느낀다.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 성, 성장성, 그리고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시혁 대표는 이날 상장 기념식에서 “이제는 상장사로서 주주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느낀다.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 성, 성장성, 그리고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주주들의 보유가치도 급등했다.

방시혁대표는 국내 주식부호 톱5 등극을 앞두고 있고, 2대 주주인 넷마블도 12배의 수익을 올리는 등 돈벼락을 맞게 됐다.

이날 빅히트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27만원으로 결정됐고 개장 직후 상한가인 35만1000원로 직행했다. 이에 따라 빅히트 시가총액은 11조8800억원으로 불어나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뛰어올랐다.

빅히트가 따상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하면 1237만7337주를 보유한 1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의 지분 가치는 공모가 13만5000원으로 평가한 1조6709억원에서 따상 주가인 35만1000원을 적용한 4조3444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방 대표는 단숨에 국내 주식부호 톱5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7조563억원),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161억원),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5조3281억원), 4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조253억원), 5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4조2597억원)이다.

‘따상’ 마감 시 방 대표는 정몽구 회장을 제치고 단숨에 5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16일도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경우 서정진 회장이나 김범수 의장의 3, 4위 자리도 위협할 수 있다.

빅히트의 2대 주주인 넷마블도 투자 대박이 기대된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4.87%(708만7569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2018년 5월 2014억을 들여 빅히트 지분을 사들였다. 빅히트가 이날 따상으로 마감하면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 기업 가치는 공모가 기준 9568억2181만원에서 2조4877억원까지 치솟는다. 투자금액의 12배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BTS 멤버들의 지분 가치 역시 1680억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방 대표는 지난달 BTS 멤버 7명에게 1인당 각 6만8385주를 증여했다. 따상 기록 시 멤버 1인당 240억원의 지분 가치를 보유하게 된다.

우리사주를 배정받는 빅히트 직원들도 억대 수익이 기대된다. 7월말 기준 빅히트의 전체 직원 수는 313명으로, 우리사주에 배정한 주식은 142만6000주로 단순 계산을 하면 1인당 평균 4556주를 보유하고 있다.

1인당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6억1500만원에서 따상 주가를 적용하면 15억9900만원으로 9억8400만원의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