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삼성전자는 백혈병 피해보상 협상과 관련, 원칙과 기준을 세워 해당하는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백혈병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조정위원회 출범에 앞두고 21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확인하며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인권지킴이)측은 조정위원회에 참여해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단 한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반올림은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
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정위원회는 지난 4개월 동안 진행돼 온 백혈병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발병자∙가족 여섯 분이 어렵게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고심 끝에 수용해 마련된 협의체”라며 “가족 여섯분이 반올림과 별도로‘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를 구성해 회사와 협상을 요구하기에 이른 상황에서 동일한 의제를 가지고 반올림 별도, 가족위 별도의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 반올림 스스로도 국회에서 대화 상대방간 이견이 있는 경우 제3자의 적절한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에서 폭넓게 적용되는 문제 해결의 방식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올림이 협상장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집하며 대화를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협상장 밖에서 온갖 거짓 주장으로 가족들을 분열시키는 구태로는 가족들의 아픔만 연장시킬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9차 협상에서 앞으로의 교섭을 중재할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촉하기로 합의했다. 조정위원회는 총 3명으로 구성되며 조정위원장에게 나머지 조정위원 2명을 선임할 권한이 있다.
한편 반올림 교섭단에 참여한 피해자 가족은 원래 8명이었으나, 보상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6명이 따로 나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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