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토닉워터 매출 78.6% ↑
음료전반 부진속 탄산수도 선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각종 주류에 섞어 마실 수 있는 토닉워터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마찬가지로 칵테일 등 주류 제조는 물론, 에이드 음료에 활용되는 탄산수 판매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1~9월) ‘진로 토닉워터’(300㎖)와 ‘진로 토닉워터 깔라만시’(300㎖) 2종 매출이 전년 대비 78.6% 성장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편의점 음료 판매가 주춤했던 가운데, 진로 토닉워터의 이같은 성장세는 주목할 만 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편의점 뿐 아니라 할인점(마트)과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진로 토닉워터의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할인점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8.6%, 온라인 채널에서 63.7%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닉워터는 다양한 주류와 음료 등에 섞어 마실 수 있는 믹서 제품이다. 소주나 보드카, 진 등에 섞으면 칵테일이 된다. 각종 음료와 섞어 에이드로 먹을 수도 있다. 물론 일반 음료처럼 그 자체를 즐길 수도 있지만, 고도수의 술을 부담없이 즐기고 싶을 때 희석하는 용도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저도주를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올해 토닉워터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집에서 술을 마실 때면 가벼우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유튜브 등을 통해 손쉽게 DIY 레시피를 접하게 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정국으로 홈술, 홈파티 열풍이 불면서 진로 토닉워터가 가정용 시장에서 터닝포인트를 맞고 있다”며 “홈술, 홈캠핑에 제격인 번들 패키지(6입, 12입)를 선보이는 등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7월 선보인 ‘마스터 토닉워터’ 2종도 출시 이후 매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닉워터처럼 다양한 주류에 섞어 마실 수 있는 탄산수도 올해 음료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탄산수 시장은 8.8% 가량 성장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트레비’(롯데칠성)가 점유율 60% 수준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씨그램’(코카콜라), ‘초정탄산수’(일화)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혜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