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와 파트너십 ‘빌딩 솔루션’ 본격화

‘웰니스 복합라운지’서 공유주방 수익창출도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공유오피스들이 입주 멤버들의 건강 증진과 인근 오피스 대상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 공실률로 고민이던 건물주들과의 파트너십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26호점인 광화문점
패스트파이브 26호점인 광화문점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는 5일 광화문에 26호점을, 선릉에 27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두 지점은 건물주와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을 나누는 ‘빌딩솔루션’ 지점이다.

기존 공유오피스의 업태는 건물을 임대해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내고 인테리어를 통해 공유오피스에 적합한 공간을 만들어낸 다음, 입주 희망사에 공간을 내주는 형태였다. 빌딩솔루션은 임대차 계약 없이 건물주와 패스트파이브가 파트너십을 맺어, 전체 매출을 나누는 형태다. 인테리어 등의 비용도 건물주와 함께 분담하며 패스트파이브는 전반적인 컨설팅 역할을 한다. 건물주는 공실로 인한 고민을 해결하면서 패스트파이브의 운영 노하우를 통해 건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도 인테리어 비용 등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고, 위탁운영이기 때문에 공실에 대한 임대료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스파크플러스(대표 목진건)는 강남3호점에 웰니스 복합 라운지를 열며 입주 멤버들의 건강 증진과, 입주사의 수익창출을 동시에 겨냥했다.

스파크플러스 강남3호점 지하 웰니스 복합라운지에 입점한 공유주방 먼키
스파크플러스 강남3호점 지하 웰니스 복합라운지에 입점한 공유주방 먼키

강남3호점 지하 1층의 웰니스 복합라운지는 공유주방과 피트니스 스튜디오, 웰빙푸드 무인스토어 등이 들어섰다. 공유오피스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입주 멤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란 청사진을 보여주는 곳이다.

특히 공유오피스 입점 푸드코트형 공유주방인 먼키(먼슬리키친)는 이곳에서 입주 멤버들의 식사를 해결해주면서 인근 건물 이용객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며 새 사업모델을 창출하게 됐다. 먼키는 강남3호점에서 총 24개의 주방을 운영하며 홀 식사와 포장,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근 건물까지 배달하며 주변 유동인구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 IT 스타트업 짐티가 운영하는 프라이빗 트레이닝 스튜디오 ‘티랩’에서는 트레이너와 일대일로 맞춤 운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웰빙푸드 무인 스토어에서는 영양 균형에 맞춘 도시락과 스낵, 음료 등을 판매한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강남3호점뿐 아니라 다양한 지점에서 다채로운 형태로 공유오피스의 진화를 보여줄 것”이라 전했다. 위워크는 경영난으로 고전 중이지만, 국내에서 다른 공유오피스 업체들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달 중 16번째 지점인 강남 4호점을 열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서울 전역에 총 27개 지점을 보유, 국내 최대 오피스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