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따른 피해보다 환경복구 역점…원전 재가동 옹호

[헤럴드경제]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11일)때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 ‘원자력 홍보관’을 연상시키는 현립 시설이건립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사고 원전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서쪽으로 45㎞ 떨어진 곳에 2015년도 이후 완공될 ‘후쿠시마현 환경창조센터(이하 센터)’의 건립 계획에 따르면 센터는 원전사고후 진행중인 환경복구 상황을 전하는데 역점을 두며, 의료와 공업 분야에서의 방사선 이용사례, 방사선 연구자의 업적 등도 소개한다.

반면 원전사고의 피해와 원자력 제어의 어려움을 소개하는 내용은 차순위로 밀린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센터에는 고속증식로 ‘몬주’(후쿠이현 소재)의 문제를 반복해서 은폐해 비판받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와 국립환경연구소가 방사성 오염 제거 기술, 방사성 폐기물 처리법 등을 연구하는 시설이 들어서고, 원전가동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거점도 생긴다.

여기에 더해 센터의 설비준비검토위원회에서 수장을 맡는 인물은 원자력 업계와가깝다는 평가를 듣는 다나카 사토루(田中知)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이라고 도쿄신문은 소개했다.

다나카 위원은 학자시절 원전 사업자나 관련 단체로부터 수백만 엔(수천만 원) 상당의 기부금 또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바 있어 지난 6월 위원으로 내정됐을 때부터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탈원전 시민단체인 ‘후쿠시마 액션 프로젝트’의 사사키 게이코(佐佐木慶子ㆍ72)사무국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계획대로 센터 건설이 진행되면 새로운 ‘원전 안전신화’의 거점이 될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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