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화웨이 대신 갤럭시 더 팔리면…삼성전자 주가 방어 가능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현대차증권이 올 4분기 중국 화웨이의 메모리반도체 수주 절벽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볼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방어될 것으로 분석했다.
노근창·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이달 14일까지 스마트폰용 부품 재고를 축적했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발주를 줄일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LPDDR5 기준 전 분기대비 각각 10%, 7%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서버 D램 가격은 지난달 말 32GB 기준 전월대비 4% 하락한 128달러를 기록했다”며 “PC의 경우 화웨이 재고 축적 효과로 상승했으나 대만 노트북 ODM 업체들이 출하량을 줄일 것을 감안하면 이달 말 고정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화웨이의 스마트폰 수주 절벽이 본격화되는 4분기 서버와 PC도 동반 부진함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을 때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을 살 시기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기지국 장비를 중심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수주를 늘리고 있어 아직 저점 매수 시점은 아니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 생산하는데 이어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양산, 버리이즌에 5G 장비 수출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이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내년 5000만대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 아이폰에 위쳇 지원이 안 될 것이라는 점에서 애플 출하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 샤오미, 오포, 비보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