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중국 소셜커머스 플랫폼인 핀둬둬가 3,4선 도시에서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중국 3위 이커머스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2015년에 설립된 핀둬둬는 텐센트(2대 주주, 지분율 17%)가 지분을 보유한 소셜커머스 사업자다.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2019년에 중국 이커머스 시장 내 점유율이 10%까지 상승하며 알리바바와 JC.com을 잇는 3위 사업자로 부상했다.
핀둬둬는 팀구매 모델을 활용해 3,4선 도시를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고성장하고 있다. 팀구매 모델은 핀둬둬 플랫폼 사용자가 제 3자와 함께 동일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제품 가격이 할인되는 구매 방식을 지칭한다. 이 모델은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3,4선 도시 유저를 유인하는데 성공적이었다. 또 텐센트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 점도 핀둬둬 초기 성장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3, 4선 도시에서 성공을 거둔 핀둬둬는 최근 들어 1,2선 도시로의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핀둬둬가 강점을 지닌 농산품을 중심으로 1,2선 도시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6월에 진행된 618페스티벌의 농산품 주문건수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이 중 75%의 주문이 1,2선 도시에서 발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핀둬둬는 향후 5년간 농산품 GMV(Gross Merchandise Value, 전체 거래액) 가 연평균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산품뿐만 아니라 가전 및 전자제품 등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또한 높아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핀둬둬의 매출액은 내년까지 연평균 5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부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프로모션 효과와 판매 제품 다양화로 핀둬둬는 2분기에 5500만명의 액티브 유저를 확보했다. 이는 알리바바(1600만명)와 JD.com(3000만명)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효율 개선과 1,2선 도시로의 침투율 확대로 핀둬둬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은 분명하나,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핀둬둬가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핀둬둬의 올해 순손실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늘어날 것이나 2021년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