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인터뷰 “경제회복 갈길 멀다”
“저금리, 주식거품 키웠다” 지적 반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일반적으로 저금리와 금융불안 사이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밀접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공영라디오 NPR과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저금리라는 점을 거론, “(저금리가) 과도한 자산 가격으로 이어질 이유가 없다”며 대표적인 예로 주식을 들었다.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 정책이 시중에 돈이 많이 돌도록 만들고 증시에 거품을 키운 탓에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폭락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을 반박한 셈이다.
그는 미 경제엔 낮은 금리가 오랜 기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부가 8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8.4%로 집계됐다고 발표하는 등 경제의 개선 조짐이 포착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다.
그는 “회복이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완전 고용으로 돌아가려면 질병을 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개선 속도가 완만히 느려질 수 있지만, 지속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에선 최소한 우리가 기대했던 속도라고 얘기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엔 오랜 기간 저금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경제활동을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에 대해 앞으로 수년간 낮은 금리 유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인 0.00~0.25%로 내린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난달엔 평균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했다.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어도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제적 금리인상 기조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시장에선 장기 저금리 시대에 진입했다고 받아들였다.
파월 의장은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보건·사회적 조치가 경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