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기준금리가 떨어지는데도 카드사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의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등급 이하 저신용층에 대해서는 평균 20% 이상의 살인적인 금리를 유지해 이들을 상대로 돈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6일 국회 정무위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전업카드사 9곳의 신용등급별 평균 수수료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은 최저 19%에서 최고 24.9%까지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었다.

특히 현금서비스는 1~3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우량한데도 현금 서비스를 받으려면 15% 이상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서비스는 현금서비스보다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6등급 이하 저신용층들이 15.02%~19.90%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었다. 우량 신용등급(1~3등급)이어도 12%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카드사별로 보면, 6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게 높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부담시킨 회사는 삼성(최저등급 평균 수수료율 24.92%), 신한(24.7%), KB국민카드(23.89%) 순이었다. 카드론은 우리(19.9%), 하나SK(19.75%), 현대(19.54%) 등의 순으로 수수료율이 높았다.

유의동 의원은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수준을 차등화하고,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단계적인 대책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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