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준법감시위원회 워크숍에서 지멘스 코리아 외부강연
봉욱 변호사, ‘세계 1등 기업, 준법이 생명’ 특강 진행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가 지멘스코리아 담당자를 초청해 준법경영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던 지멘스가 체질개선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난 비법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21일 삼성 준법위에 따르면 오는 22일 준법위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하는 워크숍에서 지멘스코리아 박종근 윤리경영실장이 참석해 사례 발표를 한다.
박 실장은 지멘스가 지난 2006년말 각종 부패가 알려지며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은 뒤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지 준법 경영 경험을 이야기한다. 1874년에 설립된 지멘스는 독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멘스는 분식회계, 공금횡령, 뇌물 제공 등 각종 부정부패가 드러나며 최악의 부패기업으로 전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지멘스는 100억 유로(약 14조 8800억 원)에 달하는 벌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10년만에 최악의 부패 기업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2017년 지멘스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다. 지멘스 코리아 역시 201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로부터 반부패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박 실장은 지멘스가 준법 경영을 통해 어떻게 체질 개선을 할 수 있었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1부 강연은 준법위 내부 위원인 봉욱 변호사(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세계 1등 기업, 준법이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봉욱 변호사는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준법 경영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외부 강연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조를 나눠 준법 경영과 관련된 토론도 진행한다. 준법위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준법 경영 문화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삼성 준법위는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식 행사다. 준법위 위원과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의 준법지원·감시인, 실무책임자 등이 참석한다. 준법위 관계자는 “워크숍은 준법위와 삼성 계열사 간 격의없는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준법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