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14일로 17일째 접어든 가운데 홍콩경찰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시위대의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서면서 유혈 충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 경찰 약 250명은 14일 오전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에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홍콩 경찰은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간사슬’을 만들어 바리케이드 철거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접근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들은 경찰 측이 시위대 해산이 아니라 정부 재산을 보호하고 통행을 재개하려는 조치라면서 시위대 주변 바리케이드가 경찰 장벽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 본거지인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의 시위 참가자 일부가 코즈웨이베이 시위대를 도우려고 이동을 했고, 철거 작업에 친중 성향 단체들이 가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전날 애드미럴티와 까우룽(九龍) 반도 몽콕(旺角)의 일부 지역에서 바리케이드 철거에 착수하면서 시위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친중(親中) 성향 단체 회원과 트럭기사, 택시기사, 마스크를 쓴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트럭을 동원해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섰다가 시위대와 충돌했다.
중국은 홍콩의 친중매체들과 중국의 관영매체들을 이용해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다.
14일 친중 성향의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시위대의 불법점거로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있으며 홍콩의 경제적 손실도 커지고 있다”면서 “점거시위가 계속된다면 홍콩사회가 용납하지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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