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발행량 사상최대
5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인도에서 루피화로 발행되는 회사채 판매규모가 올해 들어 치솟았다. 기준금리하락이 채권 발행자의 조달비용을 낮추면서 발행량이 늘어난 형국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 2분기 인도에서 팔린 회사채가 약 2조4000만루피(약 38조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작년 2분기(1조3900만루피) 대비 70% 가량 증가했다. 이전까지 최고기록이었던 2017년 2분기(1조9000루피)도 넘어선 기록이다.
블룸버그는 인도 중앙은행(RBI)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을 주요 배경으로 짚었다.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대비 40bp(1bp=0.01%포인트) 낮춘 4%로 조정했다.
당초 예고되지 않았던 깜짝 인하였는데, 지난 2000년 4.25%를 기록했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도 경제성장률이 후퇴(마이너스 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데 따른 조치였다.
기준금리가 내려가자 채권 발행을 위한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채권 발행자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실제 RBI가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자 국채와 회사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등급 회사채(10년 만기)는 즉각 15~20bp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