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해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이 다음달까지 북한 측에 남북국회회담을 정식 제안한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통일과 같이 국민적 총의를 모아야 하는 역사적 과제는 신뢰와 공감대를 마련해가며 면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국회회담은) 국회 구성원인 교섭단체 장과는 적어도 협의를 거쳐야 하고, 정부와도 긴밀한 정보교환 및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남북관계는 종합적이고 정무적 판단 하에 진행해야 하고 협상력 제고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감안, 북한과 국회와의 교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또 “(남북국회회담 시기는) 이달 말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해야 될 것”이라며 “남북 각 부문별 대화와 교류는 필요하지만,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남미 순방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달 말까지 북한 측에 남북국회회담을 정식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