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미얀마 등에…EDCF 자금·국제기구 신탁기금 활용

올해 총 1.3억달러 지원…K-방역 성공모델 전파 국제위상 강화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에티오피아·미얀마 등 13개 국가에 7550만달러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파라과이를 시작으로 이뤄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관련 개도국 지원 규모는 총 1억30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경험을 전파하고 개도국의 코로나19 극복과 비대면 사업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13개 국가, 7550만달러 사업을 25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세계은행(WB)·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신탁기금이 활용된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에티오피아·미얀마 등 13개 국가, 755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추가로 지원키로 해 지금까지 관련 개도국 지원 규모가 총 1억30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전경. [헤럴드DB]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에티오피아·미얀마 등 13개 국가, 755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추가로 지원키로 해 지금까지 관련 개도국 지원 규모가 총 1억30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전경. [헤럴드DB]

EDCF 사업의 경우 정부가 지난 4월 확정한 코로나 공적개발원조(ODA) 4억달러 지원 방침의 두 번째 사업으로, 보건·방역 예산 지원 프로그램과 의료 기자재 공급에 총 7000만달러가 투입된다.

EDCF 자금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검사가능 실험실수 확충과 대응교육 이수 의료인력의 확대, 격리센터 및 치료·검역시설 확대는 물론, 인공호흡기·의료용 방호복·진단키트·산소발생기 등 의료품목의 공급·설치, 기자재 사용법 및 유지보수 교육·훈련, 고장수리·부품 공급 등을 위해 지원된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EDCF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아프리카 국가로, EDCF를 통한 코로나19 대응 지원으로는 아프리카 최초의 사례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코로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우리 의료 인프라와 인력의 아프리카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탁기금 사업의 경우 WB와 EBRD 신탁기금을 통해 8건 550만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WB 신탁기금으로는 ▷미얀마 코로나19 대응 모니터링 구축 ▷인도·파키스탄 지리정보서비스 등 ICT를 이용한 한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 공유 ▷필리핀 ICT 기술 활용 비대면 사업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디지털 수단을 활용한 비대면 사업관리 역량 강화 사업 등에 323만달러가 지원된다.

EBRD 신탁기금으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집트·모로코·레바논·요르단·튀니지 등 남동지중해 연안 5개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228만달러가 투입된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개도국의 코로나19 극복과 보건·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지원하고 K-방역의 성공 모델을 전파해 보건 인력·기술의 해외 진출과 국가 위상을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