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 거래량 317만1147주

6월 신규지정 9개社…시가총액도 14조원선 회복

상반기 견조한 거래대금…4년 연속 상승 기대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6월 들어 신규 거래종목을 늘린 K-OTC(장외주식) 시장이 연간 최고 수준 의 일 거래량에 근접하며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지누스가 유가증권 시장에 이전상장하며 축소됐던 시가총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체기까지 뛰어넘어 14조원선을 회복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시장 일 거래량은 지난 26일 317만1147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23일 기록한 올해 일 최고 거래량 332만8640주에 근접한 수치다. 6월 들어 6개사가 신규 거래에 나서고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K-OTC 시장에도 점차 훈풍이 불어오는 모양새다.

K-OTC 시장은 이달 들어 9개사가 신규로 거래를 개시했다. 지난 4일 신규지정된 경남기업·씨앤에스자산관리·우양에이치씨를 필두로, 이달에만 시큐아이·마이지놈박스·스포라이브·동명스틸·곰앤컴퍼니·티맥스소프트 등이 K-OTC 시장에 데뷔했다.

일 거래대금도 이달 18일 123억원 규모를 기록, 지난해 11월초 수준에 근접하며 4년 연속 연간 거래대금 상승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 상반기 거래대금(29일 기준)은 5224억원 규모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의 절반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K-OTC 시장 연간 거래대금은 지난해 9903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 8월 출범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연간 거래대금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 3월말 10조8364억3500만원까지 줄어들었던 시가총액도 이달 들어 14조원 선까지 회복됐다. K-OTC 시장 시가총액은 29일 현재 14조7151억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전년말 기록한 14조2713억원 규모보다 크고, 지누스 이전상장 이전인 2018년말 시가총액(14조4914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5월말 시가총액 규모인 13조3260억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10%가 넘게 늘었다.

K-OTC시장은 지난해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과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거래규모가 급증했다. 다만 지누스 등 일부 기업들이 이전상장하면서, 연말기준 K-OTC 시가총액이 전년대비 2202억원 가까이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시총 9910억원 규모의 지누스 외에도, 웹케시(1771억원)와 피피아이(717억원)가 코스닥에 이전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