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을 눈감아 줘 대형 참사 주범으로 꼽히는 한국선급이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버젓이 전문검사기관 자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한국선급이 조달청의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3년간 210건의 검사를 진행해 그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선급은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32건의 검사를 수행해 2163만원 수수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조달청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에도 한국선급에 대해 별도의 조사와 감사 등은 하지 않았고, 매년 실시하는 확인점검도 세월호 사건 수사를 이유로 점검대상에서 제외해 하반기로 미뤄놓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세월호 참사 당시 한국선급을 제외한 기관에 대해서만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지난달 24일 ‘조달물자 전문기관검사업무 규정’을 개정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검사업무 관리체계 부실 등으로 전문검사기관으로서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경우 해당기관의 전문검사기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으나 아직도 한국선급에 대한 퇴출 논의는 전혀 없다고 홍 의원은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한국선급이 세월호 참사 때 검사 능력에 문제 있음이 드러났음에도 조달청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전문검사기관 지정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며 “한국선급에 대한 즉각적인 전문검사기관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요구했다.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