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클럽이 처절한 사투 끝에 자신의 라이벌 OMG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경기와 4경기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멘탈을 수습, 회심의 카드였던 판테온을 꺼내들며 마지막 경기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둬 들였다.
4경기에서 카직스를 픽했던 인섹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지속적으로 정글에서 킬을 당하자 새로운 카드인 판테온을 꺼내들었다. 이 순간 이미 경기는 초반부터 강력한 힘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예고됐다. 초반부가 강력한 판테온의 갱킹을 이용해 이득을 벌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실제로 판테온은 2레벨 미드 갱킹을 통해 쿨의 오리아나의 점멸을 빼냈고, 상대 블루 진영에서 쓰레쉬와 잠복을 통해 럼블을 사냥해 퍼스트 블러드를 따 오기도 했다.
이후 로얄클럽은 급속도로 게임을 굴리기 시작한다. 봇라인에서 킬을 먹기 위해 빠르게 4인다이브를 시도, 킬을 먹으면서 이득을 가져온다. 급격하게 봇 라인에 합류한 OMG는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함께 충격파를 떨어드리며 반격을 시도하지만 사실상 스킬샷이 실패하는 가운데 오히려 제로의 사형선고에 역습을 당하며 로얄클럽이 압도적인 이득을 획득한다.
인섹의 변수는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 공격적으로 적 라인을 파고 들면서 곳곳에서 갱킹을 성공, 대강하로 뒤를 잡은 뒤 카직스를 끊는 등 대활약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판테온이 수시로 스턴을 넣는 가운데 우지의 프리딜이 터지면서 상대를 밀어 붙인다.
OMG는 오리아나 럼블의 한타 조합이 승부수지만 연이은 충격파 실수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채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다.
14분시점에서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3천차. 킬 스코어는 8:4로 로얄클럽이 승기를 잡았다.
인섹은 이 순간을 기다려 온듯 그야 말로 미쳐 날뛰는 활약을 하면서 4킬을 쓸어 담았고, 모든 챔프들이 균형있게 성장하면서 게임이 터지는 그림을 만들어 냇다.
이미 18분에 글로벌 골드는 8천차이까지 벌어졌으며, 4경기와는 반대로 OMG가 타워를 벗어날 수 없었다.
OMG는 이제 훌륭한 한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로얄클럽은 상대방을 유인하기 위해 심리전을 이어가게 됐다. 사실상 포킹 챔프가 없는 상황에서 타워 대치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격 일변도로만 움직였던 OMG는 버틸 수 없었다. 오히려 정글 밖을 나오다가 킬을 헌납하는 등 전체적으로 멘탈이 무너진 행동을 하기 까지 했다.
불과 5분이 지난 25분 킬스코어는 15대 5글로벌 골드는 1만 2천까지 벌어졌다.
이후는 인섹의 판테온과 콘의 라이즈를 필두로 우지가 킬을 따내는 가운데 로얄클럽은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듯 킬 축제를 벌이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로얄클럽 팬들에게는 속 시원한 경기가, OMG시각에서는 이보다 답답한 경기가 없었을 경기였다.
이로서 로얄클럽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 한국 팀인 삼성 화이트를 상대로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돌아온 인섹과 제로의 결승 도전과, 임프 대 우지의 세계 최고 원딜 대전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게 됐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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