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 장관, 적어도 소신·균형 지켰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법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법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요구해야 할 대상은 청와대의 외교·안보 라인"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 책임져야 할 시간에 책임을 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김 장관은 그간 적어도 소신, 균형을 지키면서 통일부를 지켜왔다"고 평평가했다.

이어 "아마 본인 밖에는 책임을 지겠다는 이가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특히 청와대의 인적 쇄신을 위해 본인이 담장 한쪽을 허물어야 한다고 결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밝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밝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

윤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 필요성을 밝힌 배경으로 "그간 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쥐락펴락 감 놔라 배 놔라하며 공직자들의 스마트폰까지 털어보며 일일이 통제하고 지시한 게 누구냐"며 "왜 장관이 책임을 모조리 떠안아야 하느냐. 공정한 과정이고 정의로운 결과냐"고 토로했다.

그는 "김 장관 후임 인선은 화장만 고치는 인사가 되면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여·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탕평 인사를 통해 국정 쇄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같은 말만 하고 메아리가 되는 반향실이 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