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괴물 드라마가 나타났다. 일단 보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릴러에 브라운관은 지금 ‘나쁜 녀석들’에게 빠져들고 있다.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얘기다.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2화 ‘무법자’에서는 비열한 형사 오구탁(김상중 분)과 살인범 추적에 나서기로 한 ‘나쁜 놈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 오는 날마다 여성들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범 추적에 나섰다. 동물적인 조직폭력배 박웅철(마동석 분), 잔혹한 사이코패스 이정문(박해진 분), 냉철한 킬러 정태수(조동혁 분)다.
이날 드라마에선 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범인을 추적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가 분명히 그려졌다.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마다의 수사 방식이 그 어떤 엘리트 형사보다 더 빨리 범인을 추적할 수 있음을 충분히 설명해줬다.
살인을 의뢰받고 단 한 번의 실수도 범한 적이 없던 킬러 정태수는 놀라운 상황 판단력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해자가 단칼에 의한 ‘폐부 자상에 의한 쇼크사’라는 점을 바탕으로 범인이 고단수라는 것, 범행현장에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는 점을 통해 범인이 동네를 잘 아는 놈이라는 점과 피해자를 향한 칼의 방향이 아래쪽이라는 점을 통해 범인의 키를 파악하는 등 청부살인업자다운 단서들을 파악해냈다. 조직폭력배 박웅철의 육감은 대단했다. 살인이 발생한 동네를 꽉 잡고 있는 깡패 윤철주(박효준 분)를 찾아가 곳곳에 심어둔 장악력과 특유의 직감으로 범인 찾기에 나섰고, 박웅철은 이날 동물적인 감각으로 네 사람 중 가장 먼저 범인을 추리했다. 다만 말보다 행동이 앞선 탓에 비열한 형사 오구탁의 제지를 받은 것이 문제였다.
그런가 하면 사이코패스 이정문은 비오는 날마다 이뤄지는 연쇄살인의 이유를 “피냄새를 맡고 싶어서, 비오는 날은 피냄새가 더 진해서 참기가 힘들거든”이라고 말하며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꿰뚫었다. 이정문 역시 정태수와 마찬가지로, 피해자들이 단칼에 죽었다는 사실에 집중하며 피해자가 9명이 아닌 그 이상으로 추정했다. 다른 사건들로 수없이 실패를 경험한 후,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으로 ‘범인이 숨어있는 살인사건’을 찾으라는 것. 아니나 다를까 오구탁과 유미영(강예원 분)은 최근 1년 동안 15명의 피해자를 낸 미제 살인사건을 더 찾아내고, 이 중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2명의 피해자를 찾아 범인의 결정적 단서를 찾아낸다.
우연찮게도 피해자 중 한명인 박선정(민지아 분)은 과거 정태수가 피흘리고 쓰러진 걸 병원에 데리고 가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자, 감옥에 있던 정태수가 임종대(김종구 분)를 통해 보살피라고 했던 여자였다. 이 와중에, 남은 피해자 중 한 명이 추가로 살해당하고 박선정이 연쇄살인범의 마지막 타깃이 되자, 정태수는 박선정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박선정이 위험에 빠진 일촉즉발의 순간, 연쇄 살인범으로부터 정태수는 박선정을 구해냈다. 무참하게 살인을 저질러오고도 죄책감은 커녕 웃어 보이는 연쇄살인범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 정태수는 같은 방법으로 처단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오구탁이 쏜 공포탄이 정태수의 살인을 막아냈다.
23건의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동네 집집마다의 사정을 알고, 어떤 문이든 열고 들어가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던 ‘철물점 주인(김병춘 분)’이었다. 철물점주인은 그동안 자신이 죽인 피해자들의 피를 모아 앰플병에 모아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었다. 그러나 범인이 모아둔 앰플병은 22개, ‘남은 한 병이 어디에 있냐’는 이정문의 물음에 범인은 자신은 스물 두 명만을 죽였다고 말하며, 오히려 자신보다 더 많은 살인을 저지른 조동수보다 한 명 덜 죽인 것에 분해하고 있었다. 철물점주인이 아닌 또다른 살인범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찰나, ‘나쁜 녀석들’은 첫 번째 미션을 끝내자마자 다시 교도소로 수감되기 위해 끌려갔다.
‘나쁜 녀석들’을 시청한 네티즌들의 호평과 뜨거운 반응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드 중에 나쁜녀석들만큼 재밌었던게 없었던 듯”, “한번 틀면 못빠져나다는 마약드라마”, “이런 괴물 같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 정말 최고! 연출 연기가 최고! 영화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쁜녀석들은 잔인하다. 일주일에 고작 한 시간이라니…잔인한 드라마” 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높은 완성도로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는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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